7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2030년까지 최대 10조~1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관 자금의 유입, 기술적 진보, 그리고 각국의 규제 명확화가 이 같은 성장의 기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ETF 승인을 계기로 월가 자금이 본격 유입되며 시장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코인을 대상으로 한 기관 투자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에 따르면 기관이 포트폴리오의 6.5%만 BTC에 할당해도 가격 급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 등 기업들은 BTC뿐 아니라 ETH를 기업금고에 포함시키는 추세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최근 2년간 278% 상승했으며,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로만 79% 상승했다. 현재 전체 시장 가치는 약 3조 8,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 속에서 규제도 정비되고 있다. 미국의 FIT21 법안은 SEC와 CFTC 간 관할 분쟁 해소를 목표로 하며, 유럽연합은 2024년 말부터 단일 규제체계 ‘MiCA’를 본격 시행했다.
디파이(DeFi), NFT, 게임, 실물 자산 토큰화 등 암호화폐의 하위 섹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는 2,310억 달러, NFT는 2,110억 달러, P2E 기반 게임 시장은 6,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하는 시장은 최대 1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암호화폐는 더 이상 독립된 시장이 아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이 주식시장과 함께 BTC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사고나 스테이블코인 페깅 붕괴, 양자컴퓨팅 위협 등 내부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99.9% 줄이는 등 ESG 관점에서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
2030년의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복잡하고 거대하며, 금융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이더리움은 탈중앙화된 금융 컴퓨터로 기능할 전망이며, 특정 산업을 겨냥한 고도화된 알트코인들이 틈새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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