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ETF에 대한 ‘현물 환매’ 방식 도입 여부 결정을 오는 9월 8일까지 연기했다. 규제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음에도, SEC는 암호화폐 ETF 구조 변경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7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SEC는 이날 공시를 통해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와 이더리움 ETF의 규정 변경 제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물 환매'는 ETF 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펀드의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으로 직접 상환받는 방식으로, 세금 효율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SEC는 그간 해당 방식의 보안성과 운용 복잡성을 이유로 우려를 제기해 왔지만, 발행사들은 기존 주식형 ETF와 동일한 구조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현물 환매 방식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블랙록(BlackRock)도 자사 이더리움 ETF(ETHA)에 동일 방식을 신청했으며, 이 역시 8월 26일까지 결정이 연기됐다.
이 같은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SEC는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장 체제 아래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재편됐지만, ETF 구조 변경 등 핵심 사안에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다중 자산 ETF도 심사 중이며, 솔라나(Solana) 현물 ETF 승인도 보류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도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7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11만 8,900달러로 전일 대비 1.1% 상승했고, 이더리움(ETH)은 3,360달러로 9%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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