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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포 지표, FTX 이후 최고… 바닥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14:20]

비트코인 공포 지표, FTX 이후 최고… 바닥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6 [14:20]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까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포 지표’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2022년 FTX 붕괴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며 시장의 패닉을 그대로 드러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변동성 지표인 볼멕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VIV)는 장중 연율 기준 약 100%까지 급등했다. 이는 불과 며칠 전 56%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뛴 것으로, 2022년 말 FTX 거래소 붕괴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VIV는 향후 4주간의 가격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에서 6만 달러 부근으로 급락하자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 위험을 방어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옵션 수요의 중심은 풋옵션이었다. 데리비트 상장 옵션 가운데 최근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5개 계약이 모두 풋옵션으로, 행사가 기준은 7만 달러에서 2만 달러 구간에 몰렸다. 특히 2만 달러 풋옵션은 극단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거래로 해석된다.

 

볼멕스랩스의 콜 케넬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며칠간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이 40%대 초반에서 95%까지 급등했다”며 “이는 FTX 사태 이후 처음 보는 수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공포가 빠르게 확산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관 유동성 공급업체 오빗마켓의 지미 양 공동창업자도 단기 변동성 급등과 함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을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만큼 진정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저점에서 반등하며 다시 6만 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6만 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찾을 경우, 과열된 변동성 역시 빠르게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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