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 넘는 급락으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리며, ‘친(親)암호화폐 대통령 효과’로 쌓았던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2월 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후 장중 약 6만 6,100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루 낙폭이 1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4개월 전인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약 12만 6,210달러 대비 48%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하락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급격한 조정의 연장선이다. 같은 날 이더리움(ETH)은 약 10%, 솔라나(SOL)는 11%가량 동반 하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초기 하락을 키우고, 이후 공포 심리가 겹치며 하방 압력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지정학적·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미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를 웃돌며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부상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과 남미를 둘러싼 긴장, 미국의 관세 압박 가능성 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심리가 번졌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비트코인은 수주간 40% 이상 급등하며 ‘정책 수혜’ 기대를 반영했지만, 최근 시장은 다시 현실을 반영하는 국면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연방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구상도 언급했지만, 단기 가격 흐름은 거시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 추세를 놓고는 엇갈린 시각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출시 이후 15년간 극심한 변동성을 반복해왔고, 2022년에도 60% 이상 급락을 겪었다. 그럼에도 지난 5년간 누적 상승률은 63%로,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75%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이 이어질 수는 있지만, 구조적 성장 스토리까지 훼손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65,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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