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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대신 비트코인"...일본도 암호화폐 매수 열풍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1 [00:00]

"엔화 대신 비트코인"...일본도 암호화폐 매수 열풍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1 [00:00]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일본 상장사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 속속 진입하며, 엔화 약세와 저금리로 인한 투자 대안 부재에 대응하고 있다. 메타플래닛(Metaplanet), ANAP, 리믹스포인트(Remixpoint), 구미(Gumi)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의 전략은 일본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2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약 850억 달러 규모다. 그중 스트래티지(Strategy)가 59만 2,000개 이상을 보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메타플래닛이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진입 이후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엔화 가치 하락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장기간 엔화의 구매력을 약화시켰으며, 이에 따라 자산가치 보호를 위한 대체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2025년 BOJ 보고서 역시 이 같은 현상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 자산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도 주요 요인이다. 국채 및 전통 자산의 수익률이 낮거나 음수에 머무르면서, 많은 일본 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방해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메타플래닛 등 기업 주가의 상승은 시장이 이 전략에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법적 기반도 일본이 비트코인 투자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일본 금융청(FSA)은 명확한 규제를 구축했으며, KYC 및 AML 요건도 도입돼 기업 입장에서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들과의 차별점을 만든다.

 

그러나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가격의 고변동성과 글로벌 통화 정책에 따른 영향은 전략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하면서,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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