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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헤지펀드, 이더리움 '강력' 약세 베팅… ETH, 2,600달러 지켜낼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14:50]

월가 헤지펀드, 이더리움 '강력' 약세 베팅… ETH, 2,600달러 지켜낼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0 [14:5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숏(공매도) 포지션이 지난 일주일 동안 40% 급증하며 역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00% 증가한 수치로, 월가 헤지펀드가 이더리움에 대해 강력한 약세 베팅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ETH 가격은 2,6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으며, 추가 하락 또는 강력한 숏 스퀴즈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숏 포지션 증가는 지난 2월 2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트럼프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ETH는 단 3일 만에 37% 폭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극단적 포지셔닝이 추가 하락을 부를지, 강력한 반등을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6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ETH는 반등하며 3,000~4,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대한 매도 움직임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재단이 50,000 ETH를 이동하면서, 추가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ETH 가격은 2,636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3,170억 달러 수준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4,465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3,000만 달러가 롱(매수) 포지션 청산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지난 12월부터 3주간 이더리움은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주간 최대 8억5,400만 달러 규모의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2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스팟(현물) 이더리움 ETF가 4억2,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ETF의 2억400만 달러 유입을 뛰어넘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ETH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2020년 3월의 시장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ETH는 극단적인 투매 이후 강력한 반등을 보여주며 장기 상승장을 열었다.

 

그는 ETH가 이번 사이클에서 1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네트워크 가스비(수수료) 90% 하락도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시장은 현재 역대 최대 숏 포지션과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가 충돌하는 변곡점에 놓여 있으며, 향후 2,600달러 지지선의 향방이 ETH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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