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기술적 핵심 지지선까지 밀리며 시장이 ‘버티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7% 줄어든 2조 3,500억 달러로 내려앉으며 최근 사흘간 형성된 박스권 하단으로 다시 밀렸다. 뉴욕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서 전통 산업 중심 장세로 주도권이 이동하면서 주식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가상자산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BTC)은 2.2% 넘게 하락해 6만 9,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반등 동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장중 흐름상 6만 8,000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반등 이후 이어진 단기 횡보 국면이 종료되고, 6만~6만 3,000달러 구간의 저점 재시험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분석가들은 5만 5,000~6만 5,000달러 구간이 과거 극단적 매매가 반복된 영역인 만큼, 당분간은 장기 횡보 시나리오를 우선적인 경로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장 평균보다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약 3% 하락, 2,000달러 선을 간신히 방어하고 있다. 최근 3주간 가격이 50주·200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면서 중장기 하락 압력이 뚜렷해졌고, 지난주에는 4년간 유지돼온 장기 추세 지지선까지 밀렸다. 이 지지선이 위치한 1,600달러 부근이 붕괴될 경우 장기 보유자 중심의 투매, 이른바 ‘대규모 항복 매도’가 촉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투자심리 지표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구글 트렌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검색 관심도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샌티먼트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샤프 비율은 마이너스 10까지 하락해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과 2022년 사이클 저점 구간과 유사한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 같은 ‘최종 국면’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반면 일부 기관은 장기 관점에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하락을 신규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로 평가했고, 번스타인은 이번 조정이 자산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신뢰 약화에 따른 심리적 충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를 2026년 말 15만 달러로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제프리스는 테더가 보유한 금이 148톤, 약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해 전 세계 금 보유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고 전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실물자산 기반 강화 흐름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꼽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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