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매도 폭풍 끝났나? 바닥 다지기 신호 포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0 [14:09]

비트코인 매도 폭풍 끝났나? 바닥 다지기 신호 포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0 [14:0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최근 비트코인(BTC)의 거센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대형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진정한 반등을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졌던 시장 압력이 완화되고 있지만, 이것이 추세 반전을 의미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신중하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080달러 대비 44% 이상 하락해 현재 6만 9,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시키 그룹의 팀 선 연구원은 가격 움직임과 온체인 데이터 분포를 분석한 결과 하락 속도가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스팟(현물) 시장의 매수와 매도 균형을 나타내는 스팟(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마이너스 3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드는 이 수치가 역사적으로 매도 세력의 고갈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물량 출회보다는 바닥 다지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고래들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와 거래소를 제외한 장기 투자 성향의 대형 지갑들은 지난주 급락장 속에서도 약 5만 4,458 BTC를 매집하며 물량을 흡수했다. 또한 글래스노드는 수익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공급 비율이 약 55%까지 떨어져 다수의 보유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매도 유인이 줄어드는 축적 단계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시장의 안정화를 도울 뿐, 즉각적인 상승 반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제프 메이 BTS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이 주로 기관에 집중된 만큼 시장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의 매수 결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시장은 타이트한 유동성과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저조한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 등 거시적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분석가들은 매도세가 멈춘 것은 긍정적이나, 미국 및 글로벌 금융 긴장이 완화되고 기관의 지속적인 수요가 확인될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