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의 펀딩비 기록을 경신하며 과열되었던 시장의 레버리지를 완전히 씻어내고 새로운 반등의 변곡점에 진입했다.
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XRP의 펀딩비가 급격히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계약 가격을 현물 가격과 일치시키기 위해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정기적으로 교환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현재 XRP의 펀딩비가 -0.028 수준까지 떨어지며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시장 내에서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거나 하락을 예상하는 매도 압력이 지배적임을 보여준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아랍 체인(Arab Chain)은 이번 펀딩비의 급락을 시장의 건강한 조정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랍 체인은 지난 몇 달간 과도하게 쌓여있던 롱 포지션 레버리지가 이번 가격 하락을 통해 청산되면서 시장의 상방 압력을 막고 있던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되었다고 짚었다. 역사적으로 펀딩비가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하거나 극도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을 때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하며 가격이 급반등했던 사례가 많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안착을 시도하는 불안정한 장세 속에서도 XRP는 1.44달러 선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수급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낮은 펀딩비를 활용해 선물 시장에서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투기 세력의 이탈과 대조적인 행보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규모 고래 투자자들은 현재의 낮은 펀딩비 환경을 매집 기회로 활용하며 향후 전개될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기술적으로 XRP는 일간 차트상 주요 매물대에서 하락 추세를 저지하기 위한 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 구간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펀딩비 리셋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가격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XRP가 현재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사수한다면 숏 포지션의 청산과 함께 1.50달러 선을 목표로 하는 빠른 회복 랠리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장 심리가 개선될 경우 예상보다 빠른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레버리지 청산 이후의 새로운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XRP의 낮은 펀딩비는 투기적 열기가 식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반등 시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뜻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변화와 펀딩비의 반전 여부를 주시하며 향후 전개될 시장의 재편 과정에 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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