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대표적인 비트코인(Bitcoin, BTC) 회의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과도한 부채를 동원해 투자에 나선 이들의 비참한 종말을 경고하며 시장에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유로 퍼시픽 에셋 매니지먼트(Euro Pacific Asset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 피터 쉬프가 비트코인 가격의 대폭락을 예견하며,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독설을 내뱉었다고 전했다. 쉬프 최고경영자는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세가 실질적인 가치에 기반하지 않은 거대한 거품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에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프는 특히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와 같이 부채를 동원해 자산을 불리는 기업들의 위험성을 정조준했다. 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으로 꺾이기 시작하면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한 모든 투자 모델은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라며 빚을 내서 비트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겪게 될 재무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쉬프의 시각에서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이 아니라 투자자들을 파멸로 이끄는 거대한 부채의 덫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오며 디지털 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프는 실물 금(Gold)이야말로 진정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쉬프는 비트코인이 실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안전 자산 역할을 수행하기는커녕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매도되는 위험 자산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쉬프는 투자자들이 하루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실질적인 내재 가치를 지닌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쉬프의 발언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미결제 약정과 레버리지 비율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특정 지지선 아래로 밀릴 때마다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폭을 키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쉬프가 경고한 레버리지의 역습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고질적인 취약점으로 지목된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은 쉬프의 경고대로 뼈아픈 조정을 거치며 거품을 걷어낼지, 아니면 새로운 수요 유입을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세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부채 비중을 점검하며 예상치 못한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쉬프의 이번 발언은 과열된 투심에 차가운 경종을 울리며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현실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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