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월 2일부터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총 3억4,33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월 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는 국면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유출의 대부분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비아이티(IBIT)에서 발생했다. 해당 기간 IBIT에서는 약 1억9,130만 달러의 순유출이 집계됐다. 2월 2일 하루 동안은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있었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환매가 이어졌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현물 ETF 이더에이(ETHA) 역시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2월 2일부터 6일까지 ETHA에서는 약 1억5,2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2월 2일 8,210만 달러, 4일 5,890만 달러, 5일 850만 달러, 6일 4,54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3일 하루 유입된 4,290만 달러로는 전체 흐름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다만 블랙록의 움직임이 전면적인 이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 거래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수요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다만 이러한 유입은 더 큰 규모의 환매에 가려졌고, 시장 전반의 스트레스가 투자 판단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이 한때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리고, 이더리움이 2,000달러 선 안착에 실패하는 등 불안정한 가격 흐름과 맞물렸다. 매크로 불확실성, 대규모 청산, 1월 랠리 이후 모멘텀 약화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자본 보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 주 유출 규모는 1월 말 기록됐던 약 12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조정 국면 속 숨 고르기라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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