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지표가 2022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보다 추가 바닥 형성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구간이라고 진단한다.
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 이상 급감하며 약 2조 2,200억 달러에서 한때 2조 900억 달러까지 밀렸다. 시장은 2024년 9월 이후 처음 보는 가격대까지 후퇴했고, 2년 넘게 지지와 저항 역할을 해온 핵심 추세선마저 하향 이탈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9까지 떨어지며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단일 자릿수 진입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FX스트릿은 “극단적 과매도 국면이 곧바로 상승 전환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며 2022년처럼 수개월간의 횡보와 바닥 다지기 국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금요일 장 초반 6만 달러까지 밀리며 200주 이동평균선 바로 위에서 거래됐다. 해당 이동평균선은 약 5만 8,000달러 수준으로, 과거 2015년·2019년·2020년에는 이 구간이 매도세를 멈추는 역할을 했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일시적으로 하회한 전례도 있다.
뉴스 환경 역시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출, 기존 비트코인 시장 구조의 변화, 규제 모멘텀 약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최근 하락을 개인 투자자의 공포가 아닌 대형 참여자 주도의 ‘계획된 매도’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BTC가 8거래일 연속 저점을 낮춘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갤럭시 디지털 고객이 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 미국 기술주 약세와의 높은 상관관계로 BTC가 3만 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스티펠의 경고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바이낸스로 약 7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해, 대규모 출금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미국 내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행 초안은 스테이킹 이자 지급을 제한하고 있어 업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은행과 암호화폐 기업 간 협상도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FX스트릿은 “지금은 탐욕보다 인내가 필요한 국면”이라며, 명확한 바닥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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