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급락을 '바나나 껍질'에 비유하며 4만 2,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예고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베테랑 차트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을 분석하며 하락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브랜트는 현재의 하락장을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렵고 급격하게 미끄러지는 바나나 껍질 패턴으로 정의했다. 과거 비트코인 약세장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형태와 유사하게 가격이 빠르고 날카롭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000달러 선에 머물 당시 제시했던 5만 4,000달러 지지선을 한 단계 더 낮추며 시장의 공포가 정점에 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브랜트가 새롭게 제시한 비트코인 바닥가는 4만 2,000달러 선이다. 브랜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과거 약세장 주기만큼 바나나 껍질 구간을 깊게 파고든다면 강세론자들이 4만 2,000달러 아래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브랜트의 분석은 단기적인 추가 폭락 가능성을 열어둔 결과다.
시장의 하락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위험 자산 기피 심리가 맞물리며 가속화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이란 대피령 소식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매도하고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30%가 넘는 기록적인 하락률을 보였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최종 지지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조 2,4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든 상황에서 브랜트의 경고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무거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지지선을 조기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4만 2,000달러를 향한 하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전설적인 분석가의 예측이 현실화될지 주목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주기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 다만 현재는 시장의 감정적인 투매가 이어지는 구간인 만큼 성급한 판단보다는 지표의 안정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바닥을 향한 여정은 브랜트의 분석대로 4만 2,000달러 지점에서 마침표를 찍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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