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달러 선까지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의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오히려 대규모 추가 매수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6만 달러를 위협받는 폭락장 속에서도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인 변동성은 우리의 장기적인 비축 전략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하락장은 목표한 보유량을 채우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추가 매수를 위해 최대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21만BTC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이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고점 대비 50% 가량 폭락하며 다수의 기업 투자자가 손실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나와 더욱 파격적이다. 전문가들은 메타플래닛의 평균 매입 단가가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재무적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법정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핵심 재무 자산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표준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하락장마다 과감한 매수로 자산 규모를 키워온 것처럼 메타플래닛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가상자산을 기업 재무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세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일부 흡수하며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지지선을 제공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거시경제적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극심한 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의 흔들림 없는 매집 전략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시점에서 상장사의 직접적인 대규모 매수는 시장의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기업 가치를 가상자산과 동기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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