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6억 5,000만 달러가 증발했고, 파생시장과 심리지표 전반에서 약세 신호가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비트코인(BTC)이 장중 6만 달러를 터치한 뒤 6만 5,000달러 안팎으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2조 1,8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장 전반에서는 대규모 청산, 미결제 약정 감소, 숏 포지션 우위가 겹치며 극단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약 58만 5,000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됐고, 청산 규모는 약 26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최대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의 BTC-USDT 포지션으로 1,202만 달러 규모였다. 같은 흐름 속에서 파생시장 미결제 약정은 957억 3,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지난해 10월 7일 고점이었던 2,335억 달러 대비 급격한 축소세를 이어갔다. 롱·숏 비율은 0.9594로 숏 포지션이 우세한 상태다.
심리지표 역시 공포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까지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영역에 진입했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9,000억 달러로 1조 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약세장에서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이탈하거나 비트코인으로 쏠리는 전형적인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만에 2억 5,8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달 누적 유출액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5년 4분기 126억 달러의 순손실과 174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17% 급락한 점도 시장 심리를 냉각시켰다.
정책·지정학적 변수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재부각,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논의 지연, 그리고 미국 재무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이나 구제 조치를 배제한 점이 겹치며 시장은 뚜렷한 반등 촉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한 방향성 회복 전까지 변동성과 약세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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