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의 이탈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ETF들은 여전히 꽤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3,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ETF 투자자들이 약 42%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자금 유출 규모는 과거 강세장에서 유입됐던 자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락 전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약 621억 1,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5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세이퍼트는 이를 두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리서처 짐 비안코 역시 평균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가 현재 약 24%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3개월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단기 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장기 관점에서는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이 2022년 이후 누적으로 4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같은 기간 금과 은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짚었다. 그는 “2023~2024년 비트코인의 폭발적 상승을 시장이 너무 쉽게 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 주기영은 “현재 거의 모든 비트코인 분석가들이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비관 쪽에 쏠려 있음을 지적했다. FX스트릿은 ETF 자금 흐름이 아직 붕괴 국면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 상황을 ‘신뢰의 시험대’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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