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장중 한때 7만 2,000달러까지 밀리며 2026년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예정된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앞서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 협상 불발 조짐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7만 8,0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7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파생·현물 시장 전반에서도 충격은 컸다. 폴리마켓(Myriad) 예측 시장에서는 이달 중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확률을 73%로 반영했으며,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에 그치지 않고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기업 재무 전략에도 직격탄이 됐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가는 하루 만에 7% 가까이 하락했고,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분 평가손실은 26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71만 3,502BTC를 평균 7만 6,052달러에 매입한 상태로, 최근에도 855BTC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일부 월가 기관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투자은행 스티펠(Stifel)은 과거 사이클과 연준의 매파적 전환, 유동성 축소,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3만 8,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처리 지연 가능성과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의 긴축 성향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다만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의 약세장이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으며, 암호화폐 겨울은 통상적인 패턴대로라면 ‘흥분’이 아닌 ‘탈진’ 국면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