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핵심 가격대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급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달러선을 되찾지 못할 경우 최대 25%에 달하는 급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 안팎의 장중 변동성을 반복하며 시장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월 초 연중 저점인 7만 3,000달러 부근까지 밀린 뒤 반등해 7만 5,9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마르티네즈는 이를 추세 전환이 아닌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매입 단가인 8만 2,6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구간에서는 역사적으로 매도 압력이 오히려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ETF 투자자들이 원금 방어를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추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하락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단기간에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음 목표 구간인 5만 7,000달러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단순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하락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추가로 마르티네즈는 주간 이동평균선을 근거로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이 1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하회할 경우 약 30일 내 200주 SMA까지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100주 SMA는 8만 7,500달러, 200주 SMA는 5만 7,600달러 수준이다.
이를 종합해 그는 비트코인이 3월 또는 늦어도 4월까지 5만 달러선까지 급락할 수 있으며, 이후 10월에는 이번 사이클의 저점으로 추정되는 3만 8,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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