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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는 왜 비트코인 채굴 OS를 무료로 풀었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11:01]

테더는 왜 비트코인 채굴 OS를 무료로 풀었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4 [11:01]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

 

테더가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를 전면 공개하면서, 채굴 산업의 운영 구조가 ‘폐쇄형 플랫폼’에서 ‘개방형 인프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테더는 비트코인(BTC) 채굴을 위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마이닝OS(MiningOS·MOS)’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테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발행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채굴 장비 운영·모니터링·확장 기능을 하나로 묶은 채굴용 운영체제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닝OS는 단일 채굴기부터 대규모 채굴 팜까지 대응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장비 관리, 원격 모니터링, 전력 제어, 개발자용 확장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채굴 사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스코드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고, 문서와 커뮤니티 기반 개선 요청이 가능한 깃허브 스타일의 개발 환경도 함께 제공된다.

 

테더는 마이닝OS가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채굴 관리 서비스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홀펀치(Holepunch) 기반의 피어투피어 네트워크를 사용해 채굴 장비들이 직접 통신하도록 설계됐다. 중앙 서버 의존도를 줄이고, 특정 업체에 종속되는 구조를 피함으로써 채굴 사업자가 데이터와 운영 전반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개는 특히 소규모 채굴자에게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존 채굴 관리 플랫폼은 라이선스 비용이 높고, 하드웨어·전력·모니터링 시스템이 서로 다른 업체에 분산돼 운영 부담이 컸다. 마이닝OS는 무료이면서 확장 가능한 기본 인프라를 제공해, 개인 채굴자나 신흥 채굴 사업자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채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테더는 이번 프로젝트를 비트코인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인프라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이닝OS는 테더 내부 주도로 개발됐으며, 최근 열린 비트코인 관련 행사에서 채굴자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직접 소개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도 공개 석상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둘러싼 핵심 인프라를 보다 개방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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