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세 전환 여부를 둘러싼 경계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XRP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5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다. 강한 미국 경기 신호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함께 암호화폐 전반의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 간 회동은 규제 환경의 난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회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이견이 확인됐고, 은행권은 금융 안정성을 이유로 신중론을 고수한 반면 암호화폐 업계는 구체적 해법 논의를 요구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XRP는 장중 1.63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1.60달러 초반으로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제한 논쟁이 장기화될 경우 포괄적 규제 정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단기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보상 축소를 이유로 관련 법안 초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중기 전망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XRP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 기대와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향후 4~8주 기준으로 2.5달러, 8~12주 기준으로는 3달러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5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XRP는 최근 급락 여파로 50일·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며 약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75달러를 회복할 경우 2달러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1.5달러를 이탈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향후 가격 흐름은 미국 경제지표, 연준 통화정책 기대, XRP 현물 ETF 자금 흐름, 그리고 암호화폐 관련 입법 진전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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