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은행권 파산 공포가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폭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통한 대규모 갭 메우기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2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주말 동안 발생한 시장의 급락세를 '피의 목욕'이라고 표현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구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3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지난 3월과 6월의 고점이었던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차트상 7만 8,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사이에 역대 두 번째로 큰 갭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CME 갭은 언젠가 반드시 채워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안도 랠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의 하락이 와이코프 패턴의 '스프링' 단계일 수 있으며 이 경우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9만 달러 부근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이더리움이 지난 주말 사이 도살 당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200일 EMA 지지선을 잃은 뒤 2,150달러까지 추락하며 최근 2주 동안 30%에서 40%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그는 "이더리움 역시 극심한 과매도 상태"라며, "3,000달러 선 붕괴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Solana, SOL)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매수 기회가 포착되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데이비스는 "솔라나 4시간 차트에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의 골든크로스와 RSI 반등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롱 포지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114달러를 1차 목표가로 제시했으나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손절가를 타이트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비스는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과 일부 지역 은행의 파산 소식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지만 과도한 공포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하락장에 있지만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기회를 포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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