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가 주주 전용 디지털 토큰을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트럼프 연관 암호자산을 둘러싼 규제·인식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해당 토큰은 거래·현금화가 불가능한 ‘접근·보상용’으로 설계돼 투자자산과는 선을 긋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은 2026년 2월 2일을 기준일로 주주 전용 디지털 토큰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준일 현재 DJT 주식 1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대상이며, 토큰은 비양도·비현금화 방식으로 제공된다.
회사 측은 이 토큰이 지분을 의미하지 않으며, 관리 노력으로부터의 이익을 약속하는 투자 수단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토큰 보상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트루스+(Truth+),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 등 자사 플랫폼의 접근 권한과 인센티브에 연동된다. 토큰은 회사가 초기 보관을 맡고, 민팅·배분·전달의 세부 절차는 기준일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구조적으로 이번 이니셔티브는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발행이 아니라 주주 참여·로열티 프로그램에 가깝다. 양도 제한과 현금 상환 배제, 수익성 부인 문구는 오랜 증권법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설계로, 규제 범위 밖에 위치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연중 주기적으로 할인, 플랫폼 혜택, 독점 행사 초청 등 보상이 제공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암호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과 맞물린다. 오피셜 트럼프(TRUMP), 멜라니아(MELANIA), USD1 토큰 등은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별도의 자산으로 트럼프 미디어가 발행하는 주주 전용 토큰과는 성격이 다르다. 회사는 발행 주체 통제, 주주 한정, 비양도라는 설계를 통해 투기적 시장과의 분리를 강조했다.
정치권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논의가 진전되는 가운데, 정치적 인접성이 디지털 토큰의 정당성을 높일지 아니면 인식 리스크를 키울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트럼프 미디어의 선택은 기능과 법적 성격을 엄격히 제한해 그 경계 문제를 관리하려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 구분이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에게 설득력을 가질지가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수용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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