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극심한 공포 장세 속에서도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7만 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근 일주일간 이어진 두 릿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의 불씨를 살렸지만, 시장은 이것이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인지 진정한 추세 전환인지 신중하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71% 상승한 7만 8,235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 진정에 나섰다. 이는 지난 7일간 11%, 30일간 13.5% 하락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1.55% 상승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기술적 과매도 신호였다. 비트코인의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13.1까지 떨어지며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매도 압력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알렸다. 가격은 장중 저점인 7만 4,592달러에서 반등해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의 78.6%인 8만 441달러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여전히 약세를 가리키고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와 달리 기관들은 이번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영국의 스마터 웹 컴퍼니는 33%의 미실현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855 BTC를 추가 매수하는 과감함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71만 3,502 BTC를 보유한 상태에서 80억 달러 추가 조달을 계획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가 전체 공급량의 약 75%를 통제하고 있어 시장의 급격한 붕괴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반등의 트리거가 됐다. 공포 탐욕 지수가 15인 극도의 공포 단계에 진입하자 역발상 투자가 유입된 것이다. 특히 금 가격이 4.6%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하며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고, 나스닥과의 상관계수가 0.58까지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기술적 저가 매수와 기관의 확신에 따른 것이지만, 연초 대비 21% 하락한 거시적 하락 추세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금리 정책 입장이 확인되고,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지지선을 확실하게 탈환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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