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거센 매도 압력 속에 1.6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하루 거래량이 40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손바뀜이 활발한 가운데, 시장은 비트코인과의 높은 동조화 현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1.55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3~4% 하락하며 1.59달러에서 1.61달러 사이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간 기준 낙폭은 12~16%에 달하며 1월 고점 대비 19%가량 하락했다.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를 기록해, 하락장에서 탈출하려는 매도세와 저가 매수를 노리는 수요가 여전히 시장 내에 활발히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하락세의 주된 원인으로는 비트코인과의 강력한 상관관계가 지목된다. 현재 XRP와 비트코인의 가격 동조화 비율은 약 87%에 달해, 비트코인의 약세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을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지도부 교체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된 점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는 XRP 프로젝트 자체의 결함이라기보다는 거시적 요인에 의한 시장 전반의 조정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XRP 현물 ETF에는 총 1,679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21쉐어스(21Shares)의 TOXR ETF에 819만 달러가 유입된 것을 필두로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프랭클린 템플턴의 상품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와 달리 기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물량을 모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상 XRP는 여전히 단기 하락 추세에 갇혀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0 부근에 근접해 매도 압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추세 반전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1.65달러에서 1.68달러 구간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매수세가 1.55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4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1.68달러를 회복할 경우 1.75달러에서 1.82달러 구간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XRP는 급락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며, 매도세가 잦아들고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다면 1.55달러 지지선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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