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7만 8,000달러대로 추락… 5가지 하락 신호 켜졌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1 [11:59]

비트코인 7만 8,000달러대로 추락… 5가지 하락 신호 켜졌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1 [11:59]
트럼프 ‘연준 카드’ 한 장에 비트코인 7만 8,000달러 붕괴/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연준 카드’ 한 장에 비트코인 7만 8,000달러 붕괴/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지지선을 내어주며 2025년 11월 이후 최저가로 추락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긴축 공포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24시간 동안 18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이번 폭락의 주된 원인은 케빈 워시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성향의 워시가 지명되자 미 달러화 지수(DXY)는 96.93까지 급등했고,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시장은 이를 유동성 위축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매도세를 키웠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지난 1월 29일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억 1,79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올해 들어 누적 유출량이 4,595 BTC를 기록하며 지난해의 공격적인 매수세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관들이 단순한 관망을 넘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음을 의미하며,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ETF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추가 하락 우려를 높이고 있다.

 

주요 지지선 붕괴는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이어졌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7억 9,300만 달러, 이더리움 4억 7,8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8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11.76%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2,500달러 선이 붕괴됐는데,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심리적, 기술적 저지선인 8만 달러와 8만 2,000달러를 모두 이탈하며 하락 추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거시경제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를 회복하고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모델 챗지피티(ChatGPT) 역시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주요 지지선 붕괴가 추가적인 청산과 패닉 셀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급격한 매도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어, 향후 연준의 정책 신호와 기관들의 자금 동향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