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터지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두 달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은 9만 달러와 9만 1,0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주말 동안 8만 9,000달러 선에서 횡보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8만 6,000달러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수요일 한때 9만 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다시금 강력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목요일 저녁부터 가속화된 매도세는 비트코인 가격을 2개월 최저치인 8만 1,000달러까지 끌어내렸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 카르다노(Cardano, ADA),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BCH)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들의 신규 상품 출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피델리티 디지털 달러(FIDD)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산은 미국 달러와 1대 1로 연동되며 준비금으로 담보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된 증권에 대한 연방 증권법 적용 지침을 발표하며 규제 명확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채굴 산업과 자금 흐름 지표는 일제히 경고음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텍사스 주를 강타한 얼음 폭풍으로 인해 채굴기 가동이 대거 중단되면서 1.133ZH/s에서 며칠 만에 690EH/s로 급감했다. 투자 심리 위축은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 코인쉐어스(CoinShares)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에서 11월 이후 최대 규모인 17억 3,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국면이 종료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 하락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8만 1,000달러 하락 이전부터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경고했으며 은과 금 같은 안전 자산마저 변동성에 노출되며 투자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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