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 시장에 '위험 회피(Risk-off)' 광풍이 몰아치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자산들이 동반 폭락했다. 금과 은 같은 전통적 안전 자산은 물론 미국 증시까지 급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청산 도미노'를 일으키며 하락 폭을 키웠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보고서는 이번 하락장이 단순한 암호화폐 시장 내부의 충격이 아닌 전방위적인 자산 매도세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약 10%, 은은 약 30% 급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비트코인 또한 9% 하락하며 전반적인 매도 압력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발표로, 주가가 12% 이상 폭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트코인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높은 레버리지가 화를 키웠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매수)이 청산됐으며, 하이퍼리퀴드에서만 8,710만 달러, 바이낸스에서도 3,0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증발했다. 이는 취약한 포지셔닝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작은 가격 변동을 대규모 청산 사태로 증폭시킬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여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고레버리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기준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약 12만 3,500 BTC로, 지난 10월 폭락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저점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로, 레버리지 재구축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현재 8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 및 중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상승 모멘텀을 잃었고,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하락 추세 패턴을 그리고 있다. 특히 11월과 12월 매도세 발생 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건전한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매도 분산(Distribution) 과정임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8만 2,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 구간을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단기적인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붕괴될 경우 7만 8,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반대로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8만 8,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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