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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100달러 논쟁, 왜 리플 CTO는 끝내 ‘선 긋기’를 피했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13:44]

엑스알피 100달러 논쟁, 왜 리플 CTO는 끝내 ‘선 긋기’를 피했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31 [13:44]
리플

▲ 리플, XRP    ©

 

엑스알피(XRP, 리플)의 기원과 초기 설계 과정이 리플 내부 핵심 인물의 증언을 통해 다시 조명되면서, 가격 논쟁을 넘어 프로젝트의 본질을 둘러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는 소셜미디어 X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질의응답을 통해 엑스알피와 엑스알피 원장(XRP Ledger, XRPL)의 초기 역사와 설계 철학에 대한 구체적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논의는 엑스알피의 최소 단위인 ‘드롭(drop)’이라는 명칭의 유래에서 시작됐다. 슈워츠는 해당 명칭의 정확한 기원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엑스알피 원장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인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가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리토를 두고 일반적인 지능의 연장선이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사고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초기 설계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어 리플이라는 사명과 과거 웹사이트에 등장했던 ‘춤추는 곰’ 이미지 등 초기 문화적 요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슈워츠는 리플이라는 이름이 미국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곡명과 겹치지만, 이는 의도된 상징이 아니라 도메인을 선점했던 팬으로부터 우연히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브리토가 제안한 두 가지 핵심 아이디어가 다시 언급됐다. 하나는 엑스알피 원장 내부에 탈중앙 거래소를 기본 기능으로 포함시킨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결제 과정에서 여러 유동성 경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경로 탐색(pathfinding) 개념이다. 이는 엑스알피를 단순 결제 토큰이 아닌 유동성 네트워크 자산으로 규정한 초기 설계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대화 후반부에서는 엑스알피 가격 전망을 둘러싼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일부 커뮤니티 참여자는 슈워츠에게 엑스알피가 50달러나 100달러에 도달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가격대가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과거 엑스알피가 0.10달러에서 0.25달러로 상승하는 과정조차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보유 물량을 매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가능’을 단정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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