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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수에 시장 패닉...암호화폐 공포 지수, 한 달 만에 '최저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15:00]

트럼프 변수에 시장 패닉...암호화폐 공포 지수, 한 달 만에 '최저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31 [15:00]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공포 지표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미국 정치 변수와 대규모 강제 청산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26에서 16으로 급락하며 다시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지표가 16을 기록한 것은 2025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투자 심리가 한 달 만에 가장 위축된 수준으로 되돌아갔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간에 약 7% 하락하며 8만 2,000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 지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후보자 발표를 예고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키웠다.

 

가격 급변동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8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16억 8,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총 28만 430명의 트레이더가 시장에서 이탈하며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전통 자산과의 경쟁 구도도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XS.com 수석 시장 분석가 린 트란(Linh Tran)은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리스크가 커질수록 시장은 오랜 기간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기능해온 자산을 선호한다”며, “금은 연속적인 강세로 온스당 5,600달러 안팎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환경 역시 회복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코인스위치(CoinSwitch) 시장 데스크는 레버리지 청산이 단기적인 변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8만 2,000달러 아래 구간이 흔들릴 경우 7만 9,000달러~8만 달러대까지 추가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라켄(Kraken)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퍼푸모(Thomas Perfumo)는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불안은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만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라며 “미국 달러 약세의 수혜가 금에 집중되는 구조가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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