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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폭락 속 비트코인은 왜 버텼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09:15]

금·은 폭락 속 비트코인은 왜 버텼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31 [09:15]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금과 은이 역사적 급락을 겪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연준 의장 인선 이슈가 자산별 희비를 극명하게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금은 이날 하루 동안 약 9% 급락해 온스당 4,877달러로 내려앉았고, 은은 무려 28% 폭락하며 온스당 82달러까지 밀렸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장중 변동성 속에서도 8만 2,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범위를 유지하며 상대적인 회복력을 보였다.

 

귀금속 급락의 배경에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고, 무이자 자산인 금과 은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달러 인덱스는 주 초 대비 강하게 반등해 96.94까지 상승했다.

 

변동성 지표도 시장 충격을 그대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금 ETF 변동성 지수는 46.02까지 치솟아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 ETF 변동성 지수는 2011년 출시 이후 최고치인 123.03까지 급등했다. 이는 시장이 금리와 유동성 환경을 단기간에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전날 8만 8,000달러 선에서 8만 1,0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하락했지만, 귀금속 시장의 패닉성 매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분한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탈중앙 예측시장 미리아드(Myriad)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로 추가 하락할지, 다시 10만 달러를 회복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나, 최근에는 상승 가능성에 더 많은 표가 쏠리고 있다.

 

다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하루 만에 10포인트 하락한 16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워시 지명 이후 금리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비트코인이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 사이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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