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약세장 진입론과 달리 달러 인덱스 약세와 양적 긴축 종료 등 거시 경제 지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긴 침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동평균선 등 단순 기술적 지표에 의존한 약세장 예측은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과 2018년 약세장 당시에는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했으나 현재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감바데요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약달러 선호 정책과 맞물려 달러 가치 하락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방어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유동성을 옥죄던 양적 긴축 사이클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점도 강세장 전환의 강력한 신호로 꼽힌다. 감바데요는 역대급 규모로 진행되던 양적 긴축이 12월 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공급될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018년 약세장이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 시기와 맞물렸던 것과 달리 현재는 유동성 공급이 재개되는 시점이라며 시장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물 경제의 선행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감바데요는 역사적으로 구매관리자지수가 확장 국면에 진입할 때마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동반되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국내총생산 호조와 인플레이션 통제 그리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려 위축되었던 비즈니스 사이클이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바데요는 과거 2019년 사례처럼 양적 긴축 종료 직후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이를 대세 약세장의 시작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의 거시 경제 데이터들은 시장이 장기 침체로 들어가는 입구가 아니라 이를 빠져나가는 출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에게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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