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기술적 반등 신호의 무산과 기관 자금의 대규모 이탈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25% 추가 급락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현재 주요 지지선 붕괴 위협을 직면했다. 특히,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20일 사이 일간 차트에서 포착된 히든 강세 다이버전스가 반등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격 저점이 높아지고 상대강도지수 저점이 낮아지는 히든 강세 다이버전스는 매도세 약화와 매수세 유입을 예고하지만 이번에는 매수세가 전혀 유입되지 않으면서 상승 동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기술적 분석상 상승 쐐기형 패턴은 지지선 붕괴 시 약 25%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긍정적인 기술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반응하지 않은 것은 시장 내 수요가 고갈되었음을 의미한다. 매수세가 실종된 상황에서 매도 압력이 다시 강화될 경우 엑스알피는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에 직면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ETF 시장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월 23일로 끝난 주간 동안 엑스알피 관련 ETF 상품에서는 약 4,05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었다. 이는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순유출로 그동안 지속되던 자금 유입세가 꺾이면서 기관들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이러한 불안감을 뒷받침한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000만에서 1억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은 지난 1월 18일 약 111억 6,000만 XRP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그 규모가 110억 7,000만 XRP로 감소했다. 며칠 사이 약 9,000만 XRP(약 약 1억 7,000만 달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온 셈이다. 이러한 고래들의 매도세는 XRP가 기술적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1.85달러에서 1.86달러 구간의 지지 여부가 향후 가격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구간이 무너질 경우 1차적으로 1.7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그 후에도 매도세가 가속화되면 1.42달러까지 추락해 25%의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1.98달러 회복이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서는 매수세 부재로 인해 추세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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