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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탈출 러시, 옵션 경고등...이더리움 '대형 추락' 공포 확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2 [15:23]

ETF 탈출 러시, 옵션 경고등...이더리움 '대형 추락' 공포 확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22 [15:2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급락과 반등이 교차하는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에서 파생상품과 온체인 지표가 동시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사흘 동안 13.8% 하락하며 4주 만에 처음으로 2,900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했다. 이번 조정은 사회·경제 환경 악화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로 돌아선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락한 여파로 나타났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 국가들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을 철회하면서 3,000달러 선을 되찾았지만, 이틀 동안 4억 8,000만달러 규모의 강세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의 균열이 먼저 드러났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연환산 펀딩비는 한때 마이너스로 전환돼 매도 포지션이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통상 중립 구간인 6%에서 12% 범위를 벗어난 이 움직임은 강한 확신 부족을 반영하지만, 곧바로 추세적 약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다만 레버리지 매수 수요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현물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이탈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는 금요일 하루 동안 2억 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직전 주 평균 9,600만달러 순유입 흐름을 뒤집었다. 현재 이 상품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규모는 170억달러를 웃돌아, 잠재 매도 압력으로 시장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더리움을 준비자산으로 쌓아온 비트마인 이머전과 샤프링크 역시 회계상 대규모 평가손실에 직면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방 위험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졌다. 데리비트 기준 1주물 옵션 델타 스큐는 11%까지 치솟으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락 방어용 풋옵션에 프리미엄이 붙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격적 공매도 신호라기보다, 지난 10주 동안 3,400달러 부근에서 반복된 가격 저항과 온체인 지표 약화에 따른 불안 심리의 반영으로 해석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부담을 드러냈다. 난센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는 최근 일주일 동안 기준치 대비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수수료가 36% 증가했고, BNB 체인은 27% 늘었다. 특히 거래 건수에서는 이더리움 메인넷과 확장 솔루션을 모두 합쳐도 7일간 5억 7,000만 건에 못 미치며, 솔라나의 독주가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3,400달러 회복 여부가 단기 방향을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경제 가시성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성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동시에 맞물리지 않는 한 의미 있는 반등 동력이 약하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레버리지 매수 수요 부진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처리 경쟁 심화 속에서, 단기간에 지속 가능한 상승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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