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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밀 자금줄이 '엡스타인' 주머니?...코인판 '충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15:10]

비트코인 비밀 자금줄이 '엡스타인' 주머니?...코인판 '충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9 [15:10]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초기 생태계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의 자금 흐름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나며 블록체인의 중립성을 둘러싼 역사적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콘텐츠 크리에이터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엡스타인이 초기 비트코인 개발 자금 흐름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정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데이비스는 검열 저항성과 자유의 상징인 비트코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언급하며 엡스타인이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에게 직접 자금을 전달하지는 않았으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산하 디지털통화이니셔티브(DCI)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분석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DCI는 2015년 비트코인 재단 붕괴 이후 개발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이어받은 조직이며 엡스타인은 이 과정에서 자금 지원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MIT 내부에서 엡스타인은 볼드모트라는 암호명으로 불릴 만큼 비밀스러운 존재였으며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이 미디어랩으로 이동한 시점과 그의 자금 지원 시기가 겹친다는 점이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재정적 연결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지배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초기 생태계에 접근하려 했던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 스티브 배넌(Steve Bannon)과의 이메일에서 우리의 암호화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규제 명확성을 논의한 점은 그가 단순한 관찰자 이상의 이해관계자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엡스타인은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등 초기 비트코인 거물들과도 긴밀한 접점을 형성해 왔다. 2011년 그가 주최한 마인드 시프트 행사에서 암호화폐 패널 토론을 열었으며 이후 맨해튼 자택에서도 비트코인을 주제로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는 사실은 그가 네트워크 초기 단계부터 인맥과 영향력을 쌓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였음을 보여준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정황이 비트코인이라는 기술 자체의 결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의 중립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비트코인은 사용자의 정체나 도덕성을 가리지 않는 중립적인 기술이며 범죄자와 자유주의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분석이다. 엡스타인의 연루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일 뿐 비트코인의 본질을 훼손할 수 없으며 네트워크의 가치는 특정 인물이 아닌 구조적 견고함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인 자산으로 성장한 현재 시점에서 초기 개발 자금의 출처를 둘러싼 논란은 블록체인 역사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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