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최대 기관 보유사로 알려진 에버노스가 2억달러를 웃도는 평가손실을 떠안으며 기관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네바다주에 기반을 둔 에버노스(Evernorth)는 지난해 10월 말 ‘사상 최대 공개 XRP 트레저리 기업’을 목표로 10억달러 조달 계획을 밝히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1월 4일 평균 2.54달러에 8,436만XRP를 매입했고, 이 거래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4억 7,327만XRP를 넘어섰다.
에버노스는 당시 “XRP를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기관급 구조의 XRP 트레저리를 구축하겠다는 확신을 반영한 매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시장 흐름은 회사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에버노스의 XRP 보유분은 현재 2억달러를 초과하는 미실현 손실 상태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손실은 XRP 시장 전반의 약세를 그대로 반영한다. 최근 가격 조정으로 유통 물량의 약 절반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으며, 에버노스가 트레저리 전략을 공식화한 이후 XRP 가격은 약 25% 하락했다. 비인크립토는 이번 시장 사이클이 XRP의 2년 연속 연간 수익 플러스 흐름을 끝낼 가능성이 크며, 연말 기준 약 11% 하락으로 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XRP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5년 4분기 들어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온체인 포지션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 분석가 마르툰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Ethereum, ETH) 보유분에서 약 35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중심 트레저리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18.8% 하락했으며, 다른 기관 보유사들도 비슷한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가 길어질수록 기관 트레저리 전략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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