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연방준비제도가 국채 매입을 재개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선 후에도 시장 반응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핵심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금 가격이 단일 세션에서 50달러 이상 급등해 4,325달러를 회복하고 은 또한 64달러를 돌파하며 광산 주식들이 동반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직접 유입시켰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를 단순하고 공격적인 논리로 설명했다. 그는 자본이 금속으로 흘러들어가고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과 함께 매도된 현상은 비트코인이 통화 헤지 수단이 아닌 투기적 거래 자산에 불과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실시간 스트레스 테스트 실패라고 규정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최고치인 12만 달러 부근에서 30% 이상 하락해 9만 달러 초반까지 밀려났으며 매도세가 11월까지 이어지며 8만 600달러 구간에서야 매수세가 유입됐다. 피터 쉬프는 최근의 반등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피터 쉬프는 금과 은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단순한 배경 소음으로 취급되는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만이 주요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불균형이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왜곡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양적완화 주도의 자본이 계속해서 금속 시장을 선호할 경우 피터 쉬프의 주장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잃어버린 가격대를 회복하고 거시 경제의 자금 흐름을 흡수한다면 그의 예측은 또다시 성급한 사망 선고 목록에 추가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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