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PO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 시장이 올해 들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총 51개 기술기업이 상장을 완료하며 16억 8,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3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2020~2021년 과열기 이후 얼어붙었던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딜도 잇따랐다. 미국 액화천연가스 기업 벤처 글로벌은 올해 최대 규모 중 하나인 17억 5,000만달러를 끌어모으며 기세를 이끌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은 10억 5,000만달러를 조달했고, 피터 틸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불리시는 상장 첫날 11억달러를 확보했다. 기업가치는 약 54억달러로 평가됐다.
시장 안팎에서는 금리 흐름이 IPO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의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성장주의 현가가 높아지면서 공모 시장의 문이 넓어진다. 은행권에서는 “2026년부터 기술기업 중심으로 상장 수요가 한층 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특히 암호화폐·AI 기업처럼 미래 성장성을 앞세우는 분야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 자금 유입 속도가 빠르게 붙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반등하면서, 신생기업과 유니콘 기업들이 다시 공모 시장에 나설 토대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인된 흐름만 놓고 보면 미국 IPO 시장의 재가동을 이끌고 있는 핵심 축은 단연 암호화폐와 AI 기업들이다. 장기 침체 후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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