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저는 2014년 파리에서 설립된 이후 올해를 ‘창사 이래 최고의 해’로 기록 중이다.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계좌나 암호화폐 해킹 시도가 매일 늘고 있다”며 “이 상황은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수요 급증의 배경에는 해킹 피해 급증이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만 약 22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됐다. 이미 2024년 한 해 전체 피해액을 넘어선 수치다. 이 중 약 23%가 개인 지갑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레저는 현재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고객 자산으로 보관 중이다. 고티에 CEO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추가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암호화폐 자금의 중심은 뉴욕”이라며, 현지 인력을 확대하고 향후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 라운드나 미국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레저는 2023년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10T홀딩스(10T Holdings)와 트루글로벌벤처스(True Global Ventures)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경쟁사 트레저(Trezor), 탕겜(Tangem) 등도 ‘콜드 스토리지’ 하드웨어 지갑을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는 레저가 가장 높다.
다만 최근 선보인 멀티시그(multisig) 애플리케이션을 두고는 논란도 있었다. 거래당 10달러의 고정 수수료와 0.05%의 변동 수수료를 부과하는 새 요금 체계가 일부 개발자들의 반발을 샀다. 오픈소스 개발자 피카베르사치오(pcaversaccio)는 “레저가 사이퍼펑크(Cypherpunk) 철학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수익 중심의 중앙화된 플랫폼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보안 시장은 다시 성장 사이클에 들어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지갑은 오프라인으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레저의 실적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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