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상장 기업들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사들이며 기관 수요의 무게 중심이 ETF에서 기업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의 공격적 매수 때문에 공급 쇼크를 유발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장 기업들은 총 24만 5,510 BTC를 매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물 ETF 발행사들의 매입량은 11만 8,424 BTC에 그치며, 2024년 상반기보다 56% 감소했다. 이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ETF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 254곳이며, 이 중 141곳이 상장사다. 이는 올해 초 67곳에서 6개월 만에 140% 증가한 수치이며, 3월 말 이후로만 봐도 8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메타플래닛, 게임스톱, 프로캡 등 신규 기업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시장 진입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여전히 최대 기업 매수자이지만,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었다. 2024년 상반기 3만 7,190 BTC를 매입해 전체 기업 매수의 72%를 차지했던 스트래티지는 올해 13만 5,600 BTC를 추가 매입했지만 점유율은 55%로 낮아졌다. 이는 새로운 기업들의 진입으로 시장의 다변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이 같은 추세는 공급 측면에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TF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기업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어 비트코인의 유통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향후 반감기까지 더해질 경우, 시중에 풀리는 신규 비트코인 물량이 더욱 감소하면서 가격에 강한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에 이 같은 수요 경쟁과 공급 감소의 결합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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