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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체인 재단 청산 판결, 소닉랩스가 승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18:30]

멀티체인 재단 청산 판결, 소닉랩스가 승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18:30]

 

싱가포르 고등법원이 소닉랩스(Sonic Labs)의 청구를 인용하며, 2023년 해킹 당시 도난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멀티체인(Multichain) 재단의 파산 절차를 승인했다. 이번 판결은 소닉랩스가 다국적 감사회계법인 KPMG와 함께 법적 조치를 통해 멀티체인의 청산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판결은 5월 9일 싱가포르 대법원에서 내려졌으며, 당시 재판장은 Kwek Mean Luck 판사가 소닉랩스의 파산 신청을 승인했다. 소닉랩스는 과거 팬텀(Fantom) 재단 소속으로, 당시 법적 절차를 통해 멀티체인의 파산과 함께 자산 회수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소닉랩스의 CEO인 Michael Kong은 5월 14일 X를 통해 이번 법원의 결정 배경과 향후 조치를 설명했다. 그는 이전 직원들이 ‘전혀 협조하지 않으며 피해자들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법적 소송을 통해 강제로 멀티체인을 청산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파산관재인들이 다른 관련 당사자와 협력하여, 합법적 절차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돌려줄 자금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3년 7월, 멀티체인은 여러 블록체인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한 후, 이를 해킹으로 공식 확인했다. Fantom, 이더리움(Ethereum), BNB, 크로노스(Cronos), 폴리곤(Polygon) 등 다수 체인에서 자산이 2억1000만달러 이상 손실된 것으로, 블록체인 보안 업체 Beosin과 Fantom이 보고한 바 있다.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2024년 1월, 소닉랩스가 멀티체인의 계약 위반과 사기적 허위 진술을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적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이로써 멀티체인이 약 1억2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였다. 법원 판결에 따라 소닉랩스는 2024년 3월, 멀티체인 재단의 청산과 자산 회수 작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의 제7장 파산과 유사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건은 멀티체인 자금 유출이 ‘러그 풀(rug pull)’과 유사한 수법으로 의심받으며, 피해자들이 손실 배상과 법적 구제를 호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2024년 7월, 운영자금 부족과 CEO Zhaojun의 중국 경찰 조사로 인하여 멀티체인은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이후 피해자들을 위한 법적 절차와 자금 회수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닉랩스의 법적 활동은 암호화폐 업계 내 자산 회수와 프로젝트 책임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선례를 남기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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