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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기업' 스트래티지 복제한 투웬티원, 지금 투자해도 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4 [17:30]

'비트코인 고래 기업' 스트래티지 복제한 투웬티원, 지금 투자해도 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4 [17:3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5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수익률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SPAC 기업 ‘투웬티원(Twenty One)’에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을 모방하며 기존 사업을 제거한 ‘순수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투웬티원은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 소프트뱅크(SoftBank)의 지원을 받아 비트코인 42,000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억 달러 상당은 후원자들이 제공하며, 나머지는 SPAC 합병과 부채 조달을 통해 구매할 예정이다. SPAC인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Cantor Equity Partners)와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3배 급등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캔터 주식은 합병 후 투웬티원의 지분 2.7%를 의미하며, 이는 약 1억 800만 달러의 비트코인 가치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 지분이 거래되는 가격은 실제 자산 대비 거의 4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포함하고 있어 과열 우려가 제기된다.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약 2배 가치로 거래된다.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는 발행 주식 수를 10억 3,000만 주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처럼 레버리지에 기반한 전략은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급락 시에는 자산 손실이 증폭되는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 투웬티원 역시 이와 유사한 구조를 택하면서도 더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수익 가능성은 높지만 지나친 프리미엄은 불합리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비트코인 장기 강세에 확신이 있다면 투웬티원은 흥미로운 대안일 수 있다. 하지만 고평가된 주가와 구조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직접 BTC에 투자하거나 덜 위험한 비트코인 연계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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