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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5년 만에 최저가 추락…덴쿤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인플레이션 불렀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3 [19:00]

이더리움, 5년 만에 최저가 추락…덴쿤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인플레이션 불렀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3 [19: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4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로 인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근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소각률이 감소하고 공급량은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기대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최근 몇 주간 약 10%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5%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자 신뢰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1,8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의 하락 강도 차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의 온체인 활동 역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AMB크립토는 액티브 주소 수가 연초 약 52만 개에서 현재 33만 개로 감소했으며, 이와 동시에 소각된 수수료 또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거래 수요 감소와 네트워크 혼잡도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체 유저 참여율이 줄고 있음을 반영한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본래 네트워크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네트워크 소각 메커니즘이 약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AMB크립토는 덴쿤 이후 이더리움이 다시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으며, 이는 머지(Merge) 이후 구축된 디플레이션 내러티브와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 30일로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지속 가능한 공급 구조를 다시 정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이더리움이 다시 디플레이션 구조를 회복하려면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의 동반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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