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6주 연속 자금 유입이 끝나며 총 6억 5,183만 달러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6주 동안 5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대규모 유출이다.
CCN은 이번 유출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6.5%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도 같은 기간 14.38% 하락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CCN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현재까지 409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 내 최대 비트코인 ETF로 자리 잡았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도 204억 달러의 순유입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4,695만 달러의 추가 유출이 발생하며 누적 유출액이 2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수수료가 낮은 ETF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ETF가 79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646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CCN은 이더리움 ETF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2월 14일 기준, 이더리움 ETF에서 총 2,626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는 기관 자금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펀드(FETH)’는 1,165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CCN은 이더리움 ETF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유동성 확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CN은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5.94%에 해당하는 1,144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전체 시가총액의 3.15%인 10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CCN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단기적인 시장 조정인지, 혹은 장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의 신호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거시경제 변수, 비트코인 반감기 등의 이벤트가 ETF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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