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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세 더비·그린란드 더비…얽히고설킨 남자 아이스하키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6/02/11 [23:00]

[올림픽] 관세 더비·그린란드 더비…얽히고설킨 남자 아이스하키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6/02/11 [23:00]

[올림픽] 관세 더비·그린란드 더비…얽히고설킨 남자 아이스하키

 

미국 "금메달 아니면 실패" vs 캐나다 "종주국 자존심"

 

트럼프 발언에 묘한 기류…미국-덴마크 15일 '그린란드 더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국제 정세와 맞물려 묘한 긴장감이 감돌아 더욱 눈길을 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이 선수 인생의 절반 이상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입성했다"며 이탈리아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경기장 밖 정치적 서사가 두드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더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관세 더비'와 '그린란드 더비'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과 캐나다가 만약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에서 만난다면, 승패를 떠나 양국 간의 관세 갈등이 부각될 전망이다.

 

빌 게린 미국 단장은 "미국은 금메달 아니면 실패"라고 선언했고,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는 이번에도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각오다.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매치업도 있다.

 

B조에 속한 미국은 오는 15일 덴마크와 맞붙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과거에 밝혔다가 거절당한 뒤, 최근 다시금 이를 언급하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이 경기를 두고 벌써 '그린란드 더비'라 부르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스웨덴과 핀란드는 B조에서 북유럽의 한일전이라 할 만한 '노르딕 더비'를 앞뒀다.

 

2006 토리노 대회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핀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스웨덴은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승리를 노린다.

 

또 A조의 캐나다와 체코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세계 아이스하키 최강 캐나다는 1998 나가노 대회 체코와 4강전에서 웨인 그레츠키가 벤치를 지키는 사이 슛아웃 끝에 체코에 패했다.

 

체코는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NHL 선수들이 참가하는 무대다.

 

선수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캐나다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는 코너 맥데이비드, 네이선 매키넌과 함께 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시대 NHL 최고의 스타인 맥데이비드는 "비현실적이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감격해했다.

 

또한 매키넌은 "경기 템포가 느려질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스피드 전쟁을 예고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에 근소하게 앞선 우승 후보다.

 

 

베트MGM 등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캐나다를 우승 후보 1순위로, 미국을 2위로 꼽았다.

 

미국은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빙판의 기적' 이후 46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오스틴 매슈스, 잭 아이클, 그리고 "금메달 아니면 이곳에 올 이유가 없다"고 말한 매슈 커척 등 화려한 공격진이 선봉에 선다.

 

대회 방식은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8강 직행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12일 핀란드와 슬로바키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이 시작되며, 미국은 라트비아(13일), 덴마크(15일), 독일(16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캐나다는 13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스위스(14일), 프랑스(16일)와 대결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유럽 강호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샘 할람 스웨덴 감독은 북미 양강 구도에 대해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들이 현재 가장 큰 하키 국가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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