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오지급 사고는 ‘블록체인 위에 세운 금융’이 아니라 ‘엑셀 위에 쌓아 올린 신뢰’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드러냈다. 실물 비트코인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장부 숫자 하나가 바뀌자 수십조 원이 생성됐다가 사라졌다. 중앙화 거래소가 사실상 숫자로 자산을 찍어낼 수 있는 구조라는 불편한 현실이 노출된 순간이다.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밖 장부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투명하지 않고, 이용자는 무엇이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번 사고는 해프닝이 아니라 경고다. 코인은 탈중앙을 외치지만, 거래소는 여전히 중앙에서 숫자를 지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