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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원가 아래로 추락…강세장은 끝났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8 [08:03]

이더리움, 고래 원가 아래로 추락…강세장은 끝났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8 [08:03]
이더리움(ETH) 고래

▲ 이더리움(ETH) 고래     ©

 

이더리움이 주요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내려앉으며, 단기 반등과 추가 붕괴의 갈림길에 섰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은 2월 첫째 주에만 30% 이상 급락하며 한때 1,850달러까지 밀렸다. 이 과정에서 모든 투자자 군(群)의 실현 가격을 동시에 하회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며 시장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다.

 

온체인 분석가 모레노디브(MorenoDV)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퀵테이크를 통해 ‘잔고 구간별 실현 가격(Realized Price by Balance Cohorts)’ 지표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소형 투자자부터 고래 투자자까지 전반적인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10만ETH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실현 가격은 약 2,074달러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선으로 지목됐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고래 실현 가격은 하락장에서는 강한 저항선, 상승장에서는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2019년, 2020년 중반, 2022년 말에는 해당 가격대를 회복한 뒤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2018~2019년처럼 회복에 실패할 경우 수년간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모레노디브는 이더리움이 이 가격대를 되찾을 경우 급격한 되돌림 랠리가 가능하지만, 30~45일 내 회복에 실패하면 추가 투매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부담 요인은 위쪽 저항 구간이다. 분석에 따르면 소형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은 2,534달러에서 2,675달러 사이에 밀집돼 있어,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이 구간이 강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에 성공하려면 우선 고래 실현 가격인 2,074달러를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반대로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하락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 이더리움이 1,80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해당 구간에서 가격이 고착화될 경우, 다음 지지선으로는 1,600달러에서 1,300달러 구간이 거론된다. 이는 과거 대규모 약세장 구간과 겹치는 가격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속 반등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은 2,03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7% 넘는 반등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 움직임이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고래 매입 단가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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