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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본시장의 대역전극] "삼성전자 살 걸" 땅 치는 코인 개미들... 韓 증시, 대만 제치고 '글로벌 톱10' 굳히기
◇ 韓 증시, '파죽지세'로 대만 추월... "이제 목표는 코스피 7,300"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은 4,799조 3,607억 원을 기록, 대만 증시(약 4,798조 원)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달 독일 증시 시총을 추월한 데 이어, 반도체 강국 대만까지 제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강국으로 도약한 것이다.
지난해 말 세계 13위 수준이었던 한국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0.8%, 16.8% 급등하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0.94%)과 대만(9.73%)의 부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6,000'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낙관론이 팽배하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7,500까지 상향했고, NH투자증권도 7,300을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역시 "6,000 돌파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거래대금 10분의 1 토막"... 코인 시장은 '엑소더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처참하다. 1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조 7,000억 원으로 세계 26위까지 추락했다. 불과 1년 전 세계 3~4위를 다투던 위상은 온데간데없고, 빗썸(46위), 코빗(80위) 등 주요 거래소들 역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다.
지난해 말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을 2배 이상 웃돌던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증시 거래대금의 10분의 1 수준인 5조 원 남짓으로 쪼그라들었다. 트럼프 당선 효과로 반짝했던 코인 열풍이 식고, 국내 증시의 활황에 자금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세도 뚜렷하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한 1억 2,291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43.1%)과 리플(-약 50%) 등 알트코인은 반토막이 났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 '주식 vs 코인', 머니게임의 승자는?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우위의 자금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대체재 성격을 띠면서, 모멘텀이 확실한 증시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증시 활황이 자연스럽게 코인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는 형국이다.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 시너지 효과마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 절벽'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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