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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사기라고 말해라" 대본까지...가상자산판 여론 조작, 어디까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8 [01:30]

"XRP 사기라고 말해라" 대본까지...가상자산판 여론 조작, 어디까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8 [01:30]
엑스알피(XRP), 여론 조작/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여론 조작/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에서 특정 자산의 가치를 깎아내리기 위한 조직적인 여론 조작 시도가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013년부터 활동해 온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펌피우스(Pumpius)는 최근 리플과 엑스알피(XRP)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대가로 2만 5,000달러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했다. 개인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 해당 제안에는 리플을 사기로 규정하고 본인이 보유한 XRP를 모두 매도했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라는 구체적인 대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펌피우스가 공개한 대본의 핵심은 리플과 유력 인플루언서들이 투자자들의 부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었다. 제안자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 자금의 절반을 선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게시 후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으나 펌피우스는 이를 거절하고 비열한 여론 조작 시도를 대중에게 알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번 폭로는 XRP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 형성이 조직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혹에 불을 지폈다. 펌피우스는 다수의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유사한 논리와 언어들이 독립적인 비판자보다는 유료 대리인을 통한 여론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공격의 시점이 XRP를 억제하려는 세력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다른 인사들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지에이(EasyA)의 공동 설립자인 돔 쿽(Dom Kwok)은 자신도 비슷한 제안을 많이 받았으며 일부는 훨씬 더 큰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쿽은 현재 상황이 특정 자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반XRP 로비 세력의 심각하고 조직적인 노력의 증거라고 강조하며 커뮤니티가 유료 공격에 휘둘리지 말고 본연의 사명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그동안 경쟁 프로젝트나 특정 커뮤니티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으나 이번처럼 구체적인 금액과 대본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로가 비단 리플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때 그 배후에 의도적인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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