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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설립자 "폭락장에서 30억 달러 날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7 [17:00]

카르다노 설립자 "폭락장에서 30억 달러 날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7 [17:00]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ADA) 설립자/AI 생성 이미지

▲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ADA) 설립자/AI 생성 이미지     

 

카르다노(Cardano, ADA)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가상자산 시장의 기록적인 폭락세 속에 개인적으로 3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나란히 급락하자 카르다노는 역대 최고가인 3.10달러 대비 91.46%나 폭락하며 사실상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호스킨슨은 시장 고점에서도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았던 결정이 이러한 거대한 서류상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호스킨슨은 자신의 부가 일반 투자자들의 고통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호스킨슨은 "개인적인 가상자산 투자는 돈이 아닌 원칙과 목적에 기반한 것이다"라며, 자산이 전부 증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호스킨슨은 가상자산 업계가 수많은 스캔들과 윤리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자신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사건에 오르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했다.

 

시장은 호스킨슨의 고백을 단순히 개인의 자산 손실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위기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카르다노는 2월 5일 단 몇 시간 만에 전체 시가총액의 10%가 증발하는 폭락장을 겪으며 0.2262달러까지 후퇴했다. 이는 1월 1일 기록했던 0.3328달러 대비 32% 하락한 수치로 이후 0.2645달러 선까지 일부 반등했으나 하락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설립자 본인이 직접 막대한 손실 규모를 언급한 것이 오히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스킨슨은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간 시장에 더 많은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스킨슨은 현재의 고통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변혁하려는 가상자산 산업이 겪어야 할 필연적인 저항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사태를 사기라고 치부하며 떠나거나 금융 자유를 향한 험난한 여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견뎌내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업계는 카르다노 설립자의 자산 손실 규모가 공개되자 향후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 가능성에 촉각을 돋우고 있다. 호스킨슨은 개인적인 손실과는 별개로 카르다노 생태계의 기술적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는 극단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카르다노가 설립자의 신념만으로 이번 최악의 겨울을 버텨낼 수 있을지 시장의 의구심은 깊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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