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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총괄 "암호화폐 하락장, 성장 위한 필연적 단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7 [13:00]

코인베이스 총괄 "암호화폐 하락장, 성장 위한 필연적 단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07 [13: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거센 하락세를 겪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의 변동성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으로 평가하며, 시장의 회복성에 주목했다.

 

2월 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Coinbase)의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 전략 부문 총괄은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공포로 몰아넣은 폭락을 자산군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장을 원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가 보여주는 변동성과 비교하며, 자산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수록 그에 따른 변동 폭도 거대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고스티노 총괄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전통적인 자산인 금이나 부동산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독특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지 않는 행위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방어라는 투자 목표 달성에 실패할 확률을 높인다는 논리다. 다고스티노 총괄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단기적인 가격 등락으로 판단하기보다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잠재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시장 상황은 과거와 달리 개인 투자자 중심의 투매가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고스티노 총괄은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나 거래량이 시장 붕괴를 예고할 만큼 급감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현재의 상황이 시장의 완전한 항복이라기보다 전형적인 변동성 구간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 투자자들이 현재의 가격대를 매력적인 진입 시점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환경의 정비가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다고스티노 총괄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기관들의 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확한 규제안은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필요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며, 이는 시장의 바닥 확인과 회복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는 블록체인 기술의 범용화와 함께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고스티노 총괄은 모든 금융 자산이 토큰화되는 흐름 속에 비트코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2026년 말까지 과거의 성장세를 완전히 회복해 주류 금융 인프라로 안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현재의 고통스러운 조정은 가상자산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적인 통과의례라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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